[아카카게] 겨우내 핀 그림자 (for. 론테님) *400팔로워 기념 이벤트로 론테님께 드리는 리퀘글입니다. *동양풍의 가상 배경이지만 조선시대의 요소를 섞었습니다. *부엉이 수인 아카아시 X 까마귀 수인 토비오 BGM : 영화 '돈의 맛' OST, 김홍집 - Loser *오른쪽 마우스 클릭 후 연속재생을 눌러주세요. 제가 그 아이를 처음 마주한 것은 오 년 전의 어느 겨울날이었습니다. 그 해의 끝자락이자 다음 해의 시작을 위해 신사에 가 참배를 올리고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저의 거처는 산골짜기 중에서도 골짜기였기에, 폭설을 헤치고 나아가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좁지만 선명히 드러나있던 산길은 두꺼운 눈에 갇혀 어디가 길인지 당최 가늠하기 어려웠지요. 그래서 신사로 가는 길에 지팡이로 깊게 파놓은 흔적들을 따라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