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카게] 메스꺼움은 어디에서부터 * BGM : Billie Eilish - i love you *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 후 연속재생을 눌러주세요 너와 나는 타고나길 다른 사람이라. “카게야마 자식, 또 기분 나쁘게 쿠니미를 노려보고 있어.”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것조차 용납이 어려운 것일 테다. 나를 날카롭게 쏘아보던 K의 한 마디에 쿠니미가 주저 없이 고개를 돌려 눈을 맞추었다. 그때까지도 여전히 결 좋은 고동색 머리칼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나는, 그만 고개를 푹 수그릴 수밖에 없었다. 당연하지 않은가. 여태 변태같이 훔쳐보았던 것은 사실이므로. 솔직히, K의 말이 순화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뒤로 ‘하하, 대놓고 면박을 주는 편이구나? 쿠니미.’ 하고 저들끼리 떠드는 소리가 들렸지만, 부러 이어폰의 음량을 최대로 키우고는 책상에..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2 다음